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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컨텐츠/설교

추석, 감사와 경외의 절기 - 시편 128편 1-6절

by rev. 새벽빛 2025. 10. 6.

추석, 감사와 경외의 절기

본문: 시편 128 1-6

 

 

들어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추석은 행공식과 열매를 거두어 조상에게 감사하던 절기이지만, 믿는 우리에게는 모든 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는 감사의 절기입니다. 우리는 그 기쁨의 뿌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인도해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바로 이런 믿음의 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1. 경외, 복된 삶의 시작 (1-2)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경외'입니다.

 

경외란 단순히 두려워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을 내 삶의 중심으로 모시는 태도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자기 손이 수고가 헛되지 않고, 그 열매를 맺게 됩니다.

 

추석 명절에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을 때, 우리는 묻습니다. "이 모든 것이 누구로부터 왔는가?" 내 손의 수고만으로 이루어진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건강을 주시고, 기회를 주시고, 지혜를 주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경외하는 자는 교만하지 않습니다. 감사할 줄 압니다. 그리고 그 감사가 더 큰 복을 불러옵니다.

 

 

2. 가정, 하나님이 주신 복의 현장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린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시편 기자는 이어서 가정의 복을 노래합니다.

 

(1) 아내를 '결실한 포도나무'라 비유합니다

 

포도나무는 성경에서 기쁨과 풍요를 상징합니다. 포도나무는 성장에서 기쁨과 풍요를 상징하며,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정성과 돌봄이 필요합니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존중하며, 믿음 안에서 하나 될 때, 그 가정은 자연스럽게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포도나무처럼 말입니다.

 

(2) 자녀들을 '어린 감람나무'라 칭합니다

 

감람나무는 수백 년을 살며, 그 열매는 등불의 기름, 음식, 약재로 쓰입니다. , 감람나무는 생명력과 지속성을 상징합니다.

 

자녀가 감람나무 같다는 말은 하나님의 쓰임을 받을 귀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추석 명절에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은 모습이 바로 이 말씀의 그림입니다. 그 자체가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3. 경외하는 가정의 모습 (4-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받으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하지만 명절은 갈등과 다툼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서로의 상처가 드러나고, 불평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은 다릅니다.

 

- 서로의 부족함을 찾지 말고

- 서로의 수고에 감사하고

- 용서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포도나무와 감람나무 같은 가정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은 평생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자식의 자식까지 보는 복을 누립니다. 이는 단순히 장수의 복만이 아니라,믿음의 유산이 대대로 이어지는 복을 의미합니다.

 

 

나가는 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번 추석 명절, 우리 가정이 포도나무와 감람나무의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하나님을 경외하며

- 서로의 수고를 인정하고

- 감사와 용서로 하나 되는 가정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복된 가정의 모습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이 말씀을 붙들고, 온 가족이 함께 감사의 제단을 쌓는 귀한 명절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마무리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추석 명절을 허락하시고,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오늘 나눈 말씀을 통해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 손의 수고와 노력도 결국 주님께서 주신 건강과 지혜, 그리고 기회로 이루어진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 명절 기간 동안 우리 가정이 주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배우자를 결실한 포도나무처럼 귀하게 여기며,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자녀들을 어린 감람나무처럼 소중히 여기며, 그들이 주님의 쓰임 받는 귀한 그릇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명절 기간 동안 혹시 상처 주고받는 일이 있다면, 용서와 화해의 은혜를 부어주옵소서.

서로의 부족함을 지적하기보다는, 서로의 수고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불평과 원망 대신, 감사와 격려의 말이 넘치는 가정이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이번 추석을 통해 우리 가정이 더욱 견고해지고, 믿음의 유산이 자녀와 손자 대대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게도 주님의 평안과 보호하심이 함께하시고,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위로와 소망을 주옵소서.

 

주님,

이 땅의 모든 가정에 평강이 임하게 하시고, 특별히 어려움 가운데 있는 가정들을 돌아보시고 위로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