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에 성전이 세워질 수 있을까? - 역대상 17:1-15

“나의 삶에 성전이 세워질 수 있을까?”

본문: 역대상 17:1-15

 

들어가며

여러분, 지난 한 주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가 치열하게 살다 보면 내 삶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멋지게 살아가는 것 같은데 내 현실은 왜 이렇게 불안하고 평범한 것 같을까요?

내가 진짜 원하는 삶, 의미 있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을까 고민할 때도 많죠.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는 역대상 17장 말씀을 통해

“지금 이 자리에서 너의 삶에 진짜 성전, 참된 의미를 세울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역대상 17:1-15,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받겠습니다.

 

1. 다윗의 마음, 나의 마음

다윗은 백향목으로 지은 아름다운 궁에 살면서

여호와의 언약궤가 휘장 아래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좋은 집에 사는데 하나님은 왜 장막에만 계셔야 하지?” 이런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비슷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 제 인생에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남들처럼 멋있게 살고 싶고, 하나님을 위해 큰 일을 해드리고 싶어요.”
다윗처럼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순수한 열정이죠.

 

선지자 나단도 처음에는 “하나님이 왕과 함께 계시니 마음에 있는 바를 모두 행하소서”라고 격려했습니다.

좋은 의도, 순수한 마음이니까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2. 하나님의 놀라운 역전 계획

그런데 그 밤에 하나님께서는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놀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내가 거할 집을 건축하지 말라. 내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지어주겠다.”

다윗이 하나님을 위해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해 집을 세워주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목장에서 불러내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웠고, 네가 가는 곳마다 함께했다.

앞으로도 너와 함께하며 네 후손을 통해 영원한 나라를 세우겠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중요한 진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할 때도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자신이 주인공인 것처럼 말이죠.

“내가 하나님을 위해 이런 일을 했다”, “내가 하나님께 이만큼 헌신했다” 하면서 자신을 내세우기 쉽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보여주신 것은 정반대였습니다.

 

주인공은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며 인생을 꾸며 나아가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시고, 내 인생의 주인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계획 안에서 쓰임 받는 귀한 도구인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입니다.

 

3. 하나님의 시간표와 방법

다윗은 성전을 짓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이 많은 전쟁을 치르며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신 평화의 왕인 솔로몬이 성전을 짓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때로는 “지금 당장 뭔가 해야 하는데, 왜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시지?”라고 답답해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는 우리가 모르는 완벽한 시간표와 방법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윗이 성전을 직접 짓지는 못했지만, 그의 마음과 준비가 헛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순수한 마음을 기억하시고, 그를 통해 더 큰 계획을 이루어 가셨습니다.

 

4. 나의 작은 순종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길

다윗은 성전을 짓지 못했지만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나님의 계획을 받아들이고, 솔로몬이 성전을 지을 수 있도록 재료와 계획을 준비했습니다.

자신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진정한 순종이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야말로 진정한 믿음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순종, 작은 기도, 작은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성전을 우리 삶에 세워가십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믿음이 아닙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님께 드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계획을 발견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맺으며

새벽빛예수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이 특별한 능력이나 대단한 스펙이 없어도 여러분 삶에 성전을 세우기 원하십니다.

다윗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작은 것부터 순종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에 놀라운 성전을 세워주실 것입니다.

 

나의 인생이 의미 없다고 느껴질 때에도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시고, “내가 너를 위해 집을 지어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여러분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제 뜻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뜻대로 제 인생에 성전을 세워주세요”라고 고백하며

하나님께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마침 기도

하나님, 저희의 작은 마음과 순수한 열정을 받아주시고,

저희가 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님의 방식으로 저희 삶에 성전을 세워주시길 소망합니다.

우리에게 작은 순종이라도 기꺼이 드리며 주님의 계획을 신뢰하는 믿음을 갖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