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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버티는 것입니다 - 에스더 4:1~17 믿음은 버티는 것입니다 – ‘죽으면 죽으리이다’의 고백 본문: 에스더 4:1–17중심 구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 4:16) 믿음은 버티는 것입니다. "> 믿음은 버티는 것입니다. 믿었는데, 왜 더 힘들어졌을까?“믿으면 잘된다”, “신앙생활 열심히 하면 복 받는다”는 말을 듣고 살아왔지만, 실제 삶은 그렇지 않은 순간이 더 많습니다. 밤을 새워 자소서를 써도 번번이 탈락하고, 열심히 살아도 병이 찾아오고, 교회에 헌신했지만 상처만 남은 경험. 이런 일이 반복되면 신앙은 오히려 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에스더서 3장의 모르드개는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기 위해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구원이 아니라 유다 민족 전체의 위기였습니다. 믿음을.. 더보기
내 영혼의 119 _ 시편 119:97~112 내 영혼의 119"내 생명은 언제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만, 내가 주님의 법을 잊지는 않습니다." (시편 119:109) 멀어진 관계, 다시 찾는 사랑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에서는 흔히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전화 통화를 하다가 "너 먼저 끊어~", "아니, 너 먼저~" 하며 결국 배터리가 방전되기도 합니다. 데이트가 끝나고 "잘 들어가~", "응, 너도 조심히 들어가~" 인사를 하고도 골목 끝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30분째 작별 인사를 나누는 연인들. 이성적으로 보면 매우 비효율적이고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그마저도 기쁨이 됩니다.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님의 법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온종일 그것만을 깊이 생각합니다." (97절) 그런데 우리.. 더보기
말씀을 다시 삶에 품다 _ 시편 119:1~16 말씀을 다시 삶에 품다 ― 청년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말씀을 다시 붙드는 이유본문: 시편 119:1–16_"청년이 무엇으로 자기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_ (시 119:9) 1. 왜 말씀은 자꾸 멀게만 느껴질까? 현대 청년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아침부터 스마트폰으로 시작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말씀을 읽으려는 결심은 있지만, 복잡한 마음과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 속 인물들 또한 바쁜 책임과 갈등 속에서 말씀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다시 말씀 앞으로 나아오려는 마음입니다. 2. 말씀은 청년의 정체성을 세운다 청년기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선택의.. 더보기
세속의 유혹에 저항하는 법 9. 세속의 유혹에 저항하는 법 앞서 살펴본 대안적 공동체들처럼, 우리도 세속화의 물결 한가운데 놓여 있다. 이 거센 흐름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복음의 본질을 붙잡고, 세속의 유혹에 저항할 수 있을까? 첫째, 성공에 대한 정의를 재고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 신앙공동체는 성공과 부, 축복의 의미를 새롭게 묻고 정의해야 할 시대에 있다. 세상은 성공을 숫자, 규모, 영향력, 인지도로 측정한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성공 기준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너희 중에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마 20:26)라고 말씀하셨다. 진짜 성공이란, 얼마나 큰 결과나 많은 소유를 이루었는가보다 내 삶이 얼마나 사랑과 섬김, 하나님께 대한 신실함을 보여주는지에 달려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 더보기
신앙의 뜨거움을 회복하다: 엠마오 길에서 만난 예수님 신앙의 뜨거움을 회복하다: 엠마오 길에서 만난 예수님누가복음 24:13-35을 중심으로 처음의 그 뜨거움, 기억하시나요? 여러분,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그 뜨거움을 기억하시나요? 수련회 마지막 밤 촛불을 들고 부르던 찬양, 새벽기도에서 흘리던 뜨거운 눈물, 성경을 읽다가 마음을 울렸던 그 말씀 한 구절... 그때는 세상 두려울 것 없이 "주님, 제 인생 다 드릴게요!"라고 고백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뜨거움이 서서히 식어가는 경험,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예배는 드리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고, 기도는 하지만 형식적으로 느껴지고, 말씀을 읽고 싶어도 계속 핸드폰만 들여다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이런 경험이 나만의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도 비슷한 경험.. 더보기
무덤 앞에서 다시 시작하다 (눅 24장) 📖 무덤 앞에서 다시 시작하다본문: 누가복음 24:1-12핵심 구절: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눅 24:6)🪦 1. 무덤 앞, 우리 삶의 정지된 자리삶에는 누구에게나 멈춰선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시험, 취업, 관계의 실패 등은 우리를 절망의 무덤 앞에 세워 놓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 선 여인들과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 무덤은 끝이 아니라 부활의 시작이었습니다.👩‍🦰 2. 여인들 – 기억하지 못했던 말씀, 되살아난 믿음안식 후 첫날 새벽, 여인들은 향품을 들고 예수님의 시신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러나 무덤은 비어 있었고, 천사들은 말합니다. "왜 살아 계신 이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말씀하신 것을 기억.. 더보기
- 그 두 번째 이유 중 첫 번째: 세속을 이기려다 세속을 닮은 우리 왜 기독교는 힘을 잃었는가? - 그 두 번째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에서 우리는 가면을 쓴 종교와 맨발의 예수를 만났습니다. 이제 그 복음이 어떻게 우리 교회 안에서 사라져버렸는지, 더 깊이 들여다보아야 할 때입니다. 1. 성공의 언어로 포장된 복음 "우리 교회가 올해 목표한 성장률은 15%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의 ROI(투자수익률)를 분석해 보니 상당히 효율적입니다." "우리는 더 강력한 브랜딩 전략이 필요합니다." 어느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들은 대화들이다.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다. 이것이 교회 지도자들의 대화인가, 아니면 기업 임원들의 회의인가? 그 자리에서 나는 불편함을 느꼈지만, 그것이 무엇 때문인지 정확히 말할 수 없었다. 요즘 교회 안에서 유행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담임목사라고 쓰고 사장.. 더보기
– 그 첫 번째 이유: 가면을 쓴 종교와 맨발의 예수 가면을 쓴 종교와 맨발의 예수: 우리가 잃어버린 복음의 힘– 왜 기독교는 힘을 잃었는가1. 예배의 무대, 그리고 내 안의 어색함 오늘도 나는 가면을 썼다. 예배당 문을 열기 전, 거울 속 내 얼굴에 '신실한 신앙인'이라는 표정을 조심스레 덧입혔다. 언제부터였을까, 하나님께 나아가는 일이 이렇게 연극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것은? 기도도 했고, 찬양도 따라 불렀지만, 마음은 무언가에 눌려 있었다. 나는 분명 신앙인이고, 매주 예배하는 사람인데... 정작 '하나님 앞에 선 나'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나'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 예배가 은혜가 되긴커녕, 연극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사람들의 손이 올라가고, 말들이 반복되지만 그 모든 것이 마치 의무처럼 정해진 각본 같았고, 그 안에서 나는 '진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