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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빛 설교

내 영혼의 119 _ 시편 119:97~112 내 영혼의 119"내 생명은 언제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만, 내가 주님의 법을 잊지는 않습니다." (시편 119:109) 멀어진 관계, 다시 찾는 사랑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에서는 흔히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전화 통화를 하다가 "너 먼저 끊어~", "아니, 너 먼저~" 하며 결국 배터리가 방전되기도 합니다. 데이트가 끝나고 "잘 들어가~", "응, 너도 조심히 들어가~" 인사를 하고도 골목 끝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30분째 작별 인사를 나누는 연인들. 이성적으로 보면 매우 비효율적이고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그마저도 기쁨이 됩니다.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향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주님의 법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온종일 그것만을 깊이 생각합니다." (97절) 그런데 우리.. 더보기
말씀을 다시 삶에 품다 _ 시편 119:1~16 말씀을 다시 삶에 품다 ― 청년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말씀을 다시 붙드는 이유본문: 시편 119:1–16_"청년이 무엇으로 자기의 행실을 깨끗하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_ (시 119:9) 1. 왜 말씀은 자꾸 멀게만 느껴질까? 현대 청년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아침부터 스마트폰으로 시작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말씀을 읽으려는 결심은 있지만, 복잡한 마음과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성경 속 인물들 또한 바쁜 책임과 갈등 속에서 말씀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다시 말씀 앞으로 나아오려는 마음입니다. 2. 말씀은 청년의 정체성을 세운다 청년기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선택의.. 더보기
신앙의 뜨거움을 회복하다: 엠마오 길에서 만난 예수님 신앙의 뜨거움을 회복하다: 엠마오 길에서 만난 예수님누가복음 24:13-35을 중심으로 처음의 그 뜨거움, 기억하시나요? 여러분,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그 뜨거움을 기억하시나요? 수련회 마지막 밤 촛불을 들고 부르던 찬양, 새벽기도에서 흘리던 뜨거운 눈물, 성경을 읽다가 마음을 울렸던 그 말씀 한 구절... 그때는 세상 두려울 것 없이 "주님, 제 인생 다 드릴게요!"라고 고백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뜨거움이 서서히 식어가는 경험,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겁니다. 예배는 드리지만 마음은 다른 곳에 있고, 기도는 하지만 형식적으로 느껴지고, 말씀을 읽고 싶어도 계속 핸드폰만 들여다보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이런 경험이 나만의 것은 아닙니다. 성경에도 비슷한 경험.. 더보기
무덤 앞에서 다시 시작하다 (눅 24장) 📖 무덤 앞에서 다시 시작하다본문: 누가복음 24:1-12핵심 구절: "여기 계시지 않고 살아나셨느니라. 갈릴리에 계실 때에 너희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를 기억하라" (눅 24:6)🪦 1. 무덤 앞, 우리 삶의 정지된 자리삶에는 누구에게나 멈춰선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시험, 취업, 관계의 실패 등은 우리를 절망의 무덤 앞에 세워 놓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 선 여인들과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그러나 그 무덤은 끝이 아니라 부활의 시작이었습니다.👩‍🦰 2. 여인들 – 기억하지 못했던 말씀, 되살아난 믿음안식 후 첫날 새벽, 여인들은 향품을 들고 예수님의 시신을 찾으러 갔습니다. 그러나 무덤은 비어 있었고, 천사들은 말합니다. "왜 살아 계신 이를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느냐? 말씀하신 것을 기억.. 더보기
머릿돌 위에 세워진 삶 (눅 20장) 머릿돌 위에 세워진 삶본문: 누가복음 20:9-19중심 구절: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눅 20:17)1️⃣ 권위가 무너진 시대, 우리는 무엇 위에 서 있나"아니, 누가 나한테 그럴 자격 있어요?" 우리는 이 문장을 더는 낯설지 않게 듣습니다. 권위가 무너진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튜브에서는 수많은 전문가가 서로 다른 의견을 말하고, 소셜미디어에선 누구나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발신합니다. 이제 우리는 부모님의 조언, 선생님의 가르침, 심지어 목회자의 설교까지도 의심하고 검증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한 설문조사에서 사람들이 가장 불쾌하다고 느끼는 서비스 직원 유형으로 '귀찮은 말투'가 1위를 차지했습니.. 더보기
하루하루 버티던 나를 부르시는 예수님 (눅18, 19장) 하루하루 버티던 나를 부르시는 예수님누가복음 18:35-19:10을 중심으로 버티는 것이 삶이 되어버린 우리에게"그냥 버티고 있어요." "말하기도 지쳤어요." "특별한 일은 없는데, 그냥 힘들어요." 이런 말들이 요즘 우리 2030 세대의 입에서 자주 흘러나옵니다. 취업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고, 집 한 채 마련하는 건 평생의 과제가 되었으며, 인간관계는 점점 더 피로감만 안겨줍니다. SNS에는 화려한 삶을 사는 또래들의 모습이 넘쳐나지만, 현실의 나는 그저 하루하루를 버티는 것이 목표가 되어버렸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기대하지 않는 법을 배웠습니다. '기대하면 실망한다'는 말이 삶의 철학이 되었고, '그냥 버티자'가 모토가 되었습니다. 취업을 위해 스펙을 쌓고, 인스타그램에 멋진 사진을 올리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