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지지 않는 연결고리
본문: 역대상 3:1-24
혼자라는 착각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예배에 오셨나요?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세요? "내 인생이 이렇게 흘러가는 게 맞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정말 의미가 있을까?"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20대 종교인구는 31%로, 무종교가 69%에 달합니다. 20대들의 종교 이탈 이유로는 '과학적 사고와의 충돌', '교회 내 위선', '개인주의 문화 확산' 등이 꼽혀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런 현실 속에서 신앙을 지켜 나가야 하는 세대가 되는 거죠.
지난 주간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역대상 3장을 보면서 솔직히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또 족보네...", "이름만 나열해서 뭐가 재밌지?", "이런 걸 왜 성경에 넣어 놨을까?" 이런 생각 드시지 않았나요?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하지만 오늘 이 족보 속에서 우리가 꼭 들어야 할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끊어지지 않는 연결고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럼 함께 오늘의 본문 역대상 3장 1절부터 24절까지 받겠습니다.
1. 하찮다 생각했던 중대한 문제
우리는 족보에 대해 어떤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을까요? "족보는 구시대적이야", "혈통주의는 낡은 사고야", "개인의 능력이 중요하지 출신이 뭐가 중요해?" 이런 생각들 말이에요. 맞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족보나 혈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건 잘못된 일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있어요. 잠깐,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정말 연결고리에 관심이 없을까요? 직장에서의 연결고리를 보세요. 회사에서 "라인"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어느 팀장 밑에 있느냐, 어느 임원과 연결되어 있느냐가 승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그게 뭘까요? 연결고리에 대한 갈망 아닌가요?
학벌과 인맥도 마찬가지예요. "OO대학교 출신", "OO고등학교 동문회" 이런 걸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정작 자기소개할 때는 학교 이름을 먼저 말하죠. 링크드인이나 자기소개서에도 자랑스럽게 적고요. 가족 관계의 역설도 있어요. "나는 부모님과는 다르게 살 거야"라고 말하면서도, 힘들 때는 부모님께 전화하죠. 독립하고 싶다고 하면서도, 명절에는 고향에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요. 온라인에서의 연결도 마찬가지예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유튜브 구독자 수에 신경 쓰지 않나요? "좋아요"가 몇 개 달렸는지, 댓글이 얼마나 달렸는지 확인하지 않나요?
우리는 연결고리를 거부한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연결고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어요. 이게 바로 우리가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예요.
고대 이스라엘에서 족보는 단순한 혈통 기록이 아니었어요. 그것은 생존의 문제였어요. 족보가 있어야 땅을 상속받을 수 있었고, 성전에서 제사장 역할을 할 수 있었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어요. 족보는 정체성이었고, 소속감이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었어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에게도 정체성과 소속감, 미래에 대한 희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2. 이중적 인간
문제는 여기서 더 복잡해집니다. 우리는 연결고리를 거부하면서 동시에 연결고리를 갈망하는 모순적 상황에 있어요.
첫 번째 모순은 독립을 추구하면서 인정을 갈망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 대기업 신입사원이 입사 3개월 만에 퇴사한 사건이 화제가 되었어요. 이유는 "회식 문화가 싫어서"였다고 해요.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죠. 그런데 퇴사 후 SNS에 올린 글에는 "인정받고 싶었는데..."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두 번째 모순은 개인주의를 표방하면서 공동체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혼밥", "혼술", "혼영" 문화를 즐긴다고 하면서도, 혼자 밥 먹는 사진을 SNS에 올려요. 혼자 영화 본 후기를 블로그에 써요. 혼자 하는 활동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해요. 이게 뭘까요? 혼자이면서도 함께하고 싶은 마음 아닌가요?
세 번째 모순은 전통을 거부하면서 뿌리를 찾는다는 것입니다.
한 청년이 이런 말을 했어요. "교회는 구시대적이에요. 부모님 세대의 신앙은 이해할 수 없어요." 그런데 그 청년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보는 콘텐츠는 "진짜 신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영상들이었어요. 전통적 신앙은 거부하면서도, 진정한 신앙에 대한 갈망은 있는 거죠.
네 번째 모순은 멘토를 원하면서 기성세대를 거부한다는 것입니다.
취업 준비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멘토가 필요해요"예요. 그런데 정작 부모님이 조언하면 "요즘 시대를 몰라"라고 하고,
목사님이나 선배들이 조언하면 "꼰대질"이라고 해요. 멘토는 원하는데 기성세대의 조언은 거부하는 거죠. 이 모든 모순의 근본 원인이 뭘까요? 우리는 연결고리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인데, 연결고리를 거부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더 심각한 건, 이런 모순적 상황이 우리를 더욱 고립시키고 있다는 거예요. 진짜 연결을 거부하면서 가짜 연결에 의존하게 되고, 결국 더 깊은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끼게 되는 거죠.
3. 지혜로 들여다보는 실마리
그런데 오늘 본문인 역대상 3장을 자세히 보면, 놀라운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어요. 이 족보가 기록된 배경을 먼저 알아야 해요.
역대상이 기록된 때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이후였어요. 이스라엘 백성들은 70년 동안 고향을 떠나 있었죠. 성전은 파괴되었고, 왕국은 멸망했고, 모든 것이 끊어진 것 같았어요. 그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했을 거예요. "과거는 과거고, 이제 새롭게 시작하자", "옛날 방식은 통하지 않아", "우리만의 새로운 길을 가자" 그런데 역대기 기자는 뭘 했을까요? 족보를 기록했어요.
왜 일까요? 첫 번째 실마리는 연결고리는 과거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역대상 3장 1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들은 이러하니라 맏아들은 암논이요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둘째는 다니엘이요 갈멜 여인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이것은 단순히 "다윗에게 이런 아들들이 있었다"가 아니라,"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이 계속된다"는 의미예요.
5절을 보세요. "예루살렘에서 낳은 아들들은 시므아와 소밥과 나단과 솔로몬 네 사람이니 이들은 다 암미엘의 딸 밧수아가 낳은 자요" 솔로몬이 특별히 언급되는 이유는 그를 통해 성전이 건축되고 하나님의 약속이 이어졌기 때문이에요.
두 번째 실마리는 연결고리는 완벽한 사람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10절부터 16절까지의 왕들의 계보를 보세요. "솔로몬의 아들은 르호보암이요 그의 아들은 아비야요 그의 아들은 아사요 그의 아들은 여호사밧이요" 계속 이어지다가 14절에 "그의 아들은 아몬이요 그의 아들은 요시야요"라고 나와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므낫세와 아몬 같은 악한 왕들도 포함되어 있다는 거예요. 므낫세는 55년 동안 우상숭배를 했고, 아몬도 악정을 펼쳤어요. 그런데도 그들의 후손인 요시야는 역사상 가장 훌륭한 왕 중 하나가 되었어요. 우리는 종종 "내 부모님은 완벽하지 않아", "내 교회는 문제가 많아"라고 말하며 연결고리를 거부해요. 하지만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나요? 하나님의 계획은 불완전한 사람들을 통해서도 이루어져요.
세 번째 실마리는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새로운 희망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17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사로잡혀 간 여고냐의 아들들은 그의 아들 스알디엘과" 여고냐는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마지막 왕이었어요.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죠. 그런데 19절에 뭐라고 나와 있나요? "브다야의 아들들은 스룹바벨과 시므이요" 스룹바벨! 이 이름이 왜 중요할까요? 그는 바벨론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한 지도자예요. 가장 절망적인 포로기 상황에서 새로운 희망이 시작된 거죠. 이것이 바로 우리가 찾던 실마리예요. 연결고리는 우리를 과거에 묶어두는 사슬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게 하는 다리예요.
4. 문제를 통해 만나는 복음
그런데 여기서 더 놀라운 진실이 드러납니다. 이 족보가 어디로 이어지는지 아세요? 마태복음 1장 12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간 후 여고냐가 스알디엘을 낳고 스알디엘이 스룹바벨을 낳고" 그리고 이 족보는 계속 이어져서 16절에 이르러요. "야곱이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첫째,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의 실패를 뛰어넘는다는 것입니다.
다윗 왕조에 실패한 왕들이 많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계속되어 예수님까지 이어졌어요. 므낫세는 55년 동안 악정을 펼쳤지만, 그의 후손을 통해 요시야 같은 좋은 왕이 나왔어요. 바벨론 포로기로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았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스룹바벨이 나와 성전을 재건했어요. 실제로 한 가정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할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고, 아버지는 가정폭력을 일삼았어요.
그 아들은 "우리 집안은 저주받은 것 같다"며 절망했어요. 하지만 그는 교회에서 만난 멘토를 통해 신앙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상담사가 되어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돕고 있어요. 그의 아들은 건강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있고요. 우리의 실패, 우리 가정의 문제, 우리 교회의 한계... 이 모든 것을 뛰어넘어 하나님의 계획은 진행되고 있어요.
둘째, 하나님은 끊어진 연결고리를 다시 잇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포로기로 모든 것이 끊어진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스룹바벨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만드셨어요. 에스라 3장 2절을 보면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와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그의 형제들이 일어나 이스라엘 하나님의 제단을 건축하였으니"라고 기록되어 있어요. 70년 동안 끊어진 것 같았던 예배가 다시 시작되었고, 파괴된 성전이 다시 건축되었어요. 한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교회에서 성추행을 당한 후 10년 동안 교회를 떠나 있었어요. "하나님도 교회도 믿을 수 없다"고 했죠. 그런데 우연히 만난 한 목사님이 그의 상처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도왔어요. 지금 그는 다시 신앙을 회복하고,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을 돕는 사역을 하고 있어요. 여러분이 부모님과 갈등이 있어도, 교회에서 상처받았어도, 하나님은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드실 수 있어요.
셋째, 우리는 더 큰 이야기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이 족보는 결국 예수님으로 이어져요. 창세기 12장 3절에서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신 아브라함에 대한 약속이, 사무엘하 7장 16절에서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고 하신 다윗에 대한 약속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어요. 그리고 이제 그 복음이 우리에게 전해졌어요. 우리도 이 연결고리의 일부가 된 거예요. 한 IT 개발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내가 하는 코딩이 하나님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자신이 개발한 앱이 시각장애인들의 성경 읽기를 도와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 순간 깨달았죠. "내 일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일부구나." 여러분이 지금 하고 있는 일, 여러분이 만나는 사람들, 여러분이 겪는 경험들이 모두 하나님의 더 큰 구원 계획의 일부예요.
넷째, 우리의 상처도 복음의 일부가 된다는 것입니다.
혹시 가정에서, 교회에서 상처받으신 분 계신가요? 그 상처가 무의미한 게 아니에요. 하나님은 그 상처를 통해서도 일하세요. 한 간호사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큰 상처를 받았어요. "가정이라는 게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병원에서 일하면서 가족 갈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진심어린 위로를 줄 수 있었어요. 지금 그녀는 "내 상처가 다른 사람들을 치유하는 도구가 되었다"고 고백해요. 상처받은 사람이 다른 상처받은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 실패한 사람에게 더 진실한 위로를 줄 수 있어요. 여러분의 모든 경험, 심지어 실패와 상처까지도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안에 있어요.
5. 하나님은 우리의 하루하루를 기대하게 만드신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첫째, 우리 개인의 삶에 대한 새로운 기대입니다.
여러분의 삶이 의미없다고 생각하셨나요? 아니에요. 여러분은 아브라함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구원 역사의 연결고리예요. 한 카페 사장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커피 만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한 손님이 말했어요. "사장님 덕분에 힘든 하루를 버틸 수 있었어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미소가 저에게는 큰 위로였어요." 그 순간 깨달았죠. "내 작은 일도 누군가에게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통로구나." 취업 준비가 힘드신가요? 연애가 잘 안 되시나요? 미래가 불안하신가요?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여러분을 빚어가고 계세요.
둘째, 관계에 대한 새로운 기대입니다.
부모님과 갈등이 있으신가요? 세대 차이 때문에 답답하신가요? 그래도 그분들이 여러분에게 신앙을 전해주신 연결고리라는 걸 기억하세요.한 청년이 아버지와 20년 동안 대화를 하지 않았어요. 아버지의 권위적인 모습이 싫었거든요. 그런데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은 후, 처음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눴어요. 아버지도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사과했고, 아들도 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지금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교회에서 상처받으신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래도 포기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새로운 연결고리를 만들어주실 거예요.
셋째, 미래 세대에 대한 새로운 기대입니다.
여러분은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이제 여러분이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해줄 연결고리가 되어야 해요. 한 대학생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내가 뭘 가르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형이 있어서 힘이 난다"고 말하는 걸 듣고 깨달았어요. "내가 받은 사랑을 나눌 수 있구나."
우리가 이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려면 어떤 일들을 해야 할까요?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일은 대단한 일이 아닙니다. 부모님께 "저를 신앙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 드리기, 직장 동료나 친구에게 "요즘 어떤 일로 기도제목이 있어?" 자연스럽게 물어보기, 후배나 동생과 진솔한 대화 시간 갖고 인생 조언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해서 새로운 신앙 공동체 경험하기, 온라인에서 연결고리 챌린지로 감사 인증하고, 같은 챌린지 하는 사람과 실제 만남 가져보기 등의 소소하고 어떻게 보면 하찮은 일들이랍니다.
당신과 당신이 지나갈 하루가 하나님의 연결고리입니다
사랑하는 새벽빛예수교회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족보라는 지루해 보이는 본문을 통해 놀라운 진리를 발견했습니다. 우리가 거부하고 있던 연결고리가 사실은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역대상 3장 24절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엘료에내의 아들들은 호다위야와 엘리아십과 블라야와 악굽과 요하난과 들라야와 아나니 일곱 사람이었더라" 이 마지막 구절까지도 하나님은 소중히 기록하셨어요.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중요한 연결고리였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은 아브라함부터 시작되어 다윗을 거쳐 스룹바벨에게 이어지고, 마침내 예수님을 통해 완성된 거대한 신앙의 연결고리 안에 있어요. 여러분의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모두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습니다. 여러분의 실패도, 상처도, 의문도 모두 이 연결고리의 소중한 일부가 됩니다. 포로기를 겪은 이스라엘처럼, 여러분도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는 스룹바벨이 될 수 있어요.
이제 여러분에게 두 가지를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째, 과거의 연결고리를 감사함으로 받아들이세요.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여러분에게 오셨어요. 둘째, 미래의 연결고리가 되어주세요. 여러분을 통해 다음 세대에게 신앙이 전해질 수 있도록,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어주세요. 끊어진 것 같아도 끊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사랑, 그 연결고리를 붙잡고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다음 세대를 위한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족보를 통해 보여주신 연결고리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 거대한 구원 역사의 일부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주시고, 현재의 관계를 회복시켜주시며, 미래의 소망을 주시옵소서. 우리의 실패와 좌절도 주님의 계획 안에서 선한 도구로 사용하여 주시옵소서. 부모님과의 갈등, 교회에서의 상처, 인간관계의 어려움들이 오히려 더 깊은 은혜를 경험하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도 다음 세대를 위한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후배들에게는 좋은 멘토가, 동생들에게는 든든한 형과 언니가,
미래의 자녀들에게는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부모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브라함부터 시작되어 다윗을 거쳐 스룹바벨에게 이어지고, 예수님을 통해 완성된 그 구원의 역사가 우리를 통해 계속 이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이 말씀을 들은 모든 청년들이 자신의 삶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끊어진 것 같아도 끊어지지 않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 모두가 소중한 연결고리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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